주태국 한국문화원, ‘뚝뚝 시집보내기’ 행사 개최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2/07/18 14:20

주태국 한국문화원, ‘뚝뚝 시집보내기’ 행사 개최

◆ 문승현 주태국대사, 태국 기업 CP그룹과 협업으로 부산 아세안문화원에 뚝뚝 기증
◆ 한태 전통무용과 음악으로 양국 소프트파워 교류 표현 


▲ [사진설명]문승현 주태국대사와 마리사 CP 특별자문관이 부산 아세안문화원으로 기증될 뚝뚝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대사 문승현)과 한국문화원은 27일 오전 11시 문화원에서 태국의 명물 삼륜차 '뚝뚝'을 부산 아세안문화원으로 기증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아세안문화원은 태국 문화 홍보를 위해 문승현 대사에게 뚝뚝 기증을 요청한바 있다. 문 대사가 이를 태국 기업 CP그룹의 마리사 특별자문관에게 요청해 이번 뚝뚝 기증이 성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태 전통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져 '뚝뚝' 신부가 한국으로 시집가는 내용의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방콕한국국제학교 학생 12명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태국 문화부 소속 공연예술가 쌕쏨 판텅과 까사마 텅아람이 함께 한국 전통무용인 태평무와 태국 전통무용의 창작 공연을 선보였다. 쌕쏨씨는 지난 2018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화동반자(CPI)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문화 교류 차 한국에서 5개월간 한국무용을 배웠으며 지난 5월에는 문화원에서 태평무와 태국 가면극 ‘콘’의 합동공연을 펼친바 있다. 공연은 태국 전통의상을 입은 신부가 등장하고 한국 신랑 역할을 맡은 쌕쏨씨가 신랑 아버지인 문 대사와 신부 어머니인 마리사 특별자문관의 도움으로 사랑을 이루는 내용을 그렸다.


▲ [사진설명]문 대사가 마리사 자문관에게 뚝뚝 기증 관련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문승현 대사는 "한국에 태국의 상징물인 뚝뚝을 보내려던 차에 CP그룹의 마리사 자문관이 흔쾌히 수락해줘서 오늘 행사가 이루어졌다" 며 "부산 아세안문화원에 전시될 뚝뚝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태국의 좋은 추억을 상기하거나 알게 되길 바라며 최근 태국이 소프트파워 증진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도 양국 간 소프트파워 협력의 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마리사 CP 특별자문관은 "이번 계기로 한태 관계가 돈독해지고 교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태국 기업인으로서 태국에 관심있거나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설명]태국 문화부 소속 공연예술가 쌕쏨 판텅과 까사마 텅아람이 함께 한국 전통무용인 태평무와 태국 전통무용의 창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부산에 위치한 아세안문화원은 2017년 개원 이래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역사와 사회,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태 양국은 특히 2019년 기준 19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하고 50만 명의 태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등 활발한 인적교류를 보인바 있다. 이번에 기증된 뚝뚝은 아세안문화원에서 태국을 알리며 양국의 우의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적교류의 회복을 상징할 예정이다.


▲ 방콕한국국제학교 학생 12명이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